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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김유정 - 형
- <김유정> 저 | 희원북스 | 20240106
- 아버지가 형님에게 칼을 던진 것이 정통을 때렸으면 그 자리에 엎어질 것을
요행 뜻밖에 몸을 비켜서 땅에 떨어질 제 나는 다르르 떨었다.
이것이 십오 성상을 지난 묵은 기억이다마는 그 인상은 언제나 나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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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김동인 - 증거
- <김동인> 저 | 희원북스 | 20240106
- 1심에서부터 피고는 꾸준히 범행을 부인하였다. 자기는 그날 밤 우연히
그곳을 지나다가 웬 참살당한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, 달빛에 그 가슴에
금 시곗줄이 번쩍이는 데 욕심이 나서 그것을 떼었으며, 그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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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김동인 - 눈보라
- <김동인> 저 | 희원북스 | 20240106
- 눈보라! 그밖에 또 눈보라…….
겹겹이 눈보라뿐이었습니다.
간혹 한 순간씩 몇 십 정(町)밖이 보일 때도 있지만 일망무제한 눈의 광야뿐이었습니다.
동쪽도 눈보라, 서쪽도 눈보라, 그 밖에 보이는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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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나도향 - 젊은이의 시절
- <나도향> 저 | 희원북스 | 20240106
- 네, 저는 거지가 되렵니다. 거지가 더 자유스러워요, 더 행복스러워요.
지금 저는 거지 아닌 듯싶으십니까? 아버지의 밥을 얻어먹고 있는 거지입니다.
그러나 마음은 항상 괴로워요. 차라리 찬밥 한 덩이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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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나도향 - 피 묻은 편지 몇 쪽
- <나도향> 저 | 희원북스 | 20240106
- 병의 차도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.
열도가 오르내리는 것이나 피를 뱉는 것은 전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.
날마다 산보를 하는 것이 나의 일과입니다.
친구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이곳은 나의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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