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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현경준 - 첫사랑
- <현경준> 저 | 희원북스 | 20231231
- 바로 그런 때에 승옥이가 찾아왔다.
그는 뜻밖에도 인호가 와 있는 것을 보고 문고리를 쥔 채 망설이다가,
남순이가 두 번째 권하는 바람에야 겨우 들어선다.
그러나 들어와서도 얼른 앉지는 못하고 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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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채만식 - 이상한 선생님
- <채만식> 저 | 희원북스 | 20231230
- 강 선생님은 교장이 된 지 일 년이 못 되어서 파면을 당하였다.
어른들 말이, 강 선생님은 빨갱이라고 하였다. 그래서 파면을 당하였느리라고 하였다.
또 누구는, 박 선생님이, 강 선생님을 그렇게 꼬아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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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채만식 - 회
- <채만식> 저 | 희원북스 | 20231230
- 서울 거리에 사람이 붇는 품이란 원체가 대단했다.
칠십만 인구였던 가늠만 하고서 그 수효를 표준하여 식량 배급 마련을 했더니 자꾸만 오착이 나고 나고,
할 수 없이 호구조사를 새로이 해본 즉, 자그마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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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최서해 - 아내의 자는 얼굴
- <최서해> 저 | 희원북스 | 20231230
- “내일이나 명년이나.”
이렇게 희망을 붙여 왔으나 그날이 그 턱이다. 겨우 일자리라고 얻어놓으면
월급이 나오지 않고 그렇다고 뛰어나오면 역시 일자리를 얻기 어렵고.
이제는 막다른 골목이다. 그것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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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최서해 - 전아사
- <최서해> 저 | 희원북스 | 20231230
- 어머니는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내가 어찌 안일을 구하겠습니까.
하루라도 살아서 하늘 보는 것까지 황송합니다마는 나는 하루라도 살기는
더 살려고 합니다. 내가 갖바치 된 것도 그 때문이니 하루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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