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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나혜석 - 모된 감상기
- <나혜석> 저 | 희원북스 | 20230830
- 나는 이러한 첫 경험으로 인하여 태고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모가 불쌍한 줄을 알았다.
더구나 조선 여자는 말할 수 없다.
천신만고로 양육하려면 아들이 아니오 딸이라고 구박하여 그 벌로 축첩까지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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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김남천 - 부덕이
- <김남천> 저 | 희원북스 | 20230830
- 집에 돌아와서도 나는 물에 빠졌다가 부덕이 덕에 살았단 말은 아예 할 염을 않았습니다.
장맛물에 나가지 말라던 걸 나갔던 터이라, 어른들께 꾸중 들을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.
그러니까 우리 집에서는 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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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김남천 - 장날
- <김남천> 저 | 희원북스 | 20230830
- 아니 뭐요? 날 경찰서에서 부르다니, 내가 무슨 상관이 있다고,
네? 시체는 그깟 것 이제 찾아와 무엇 하겠수. 그 참혹한 걸, 시형이 어련히 찾아갈라구.
아니 뭐요? 나두 조사할 게 있다구? 내가 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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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김동인 - 송 첨지
- <김동인> 저 | 희원북스 | 20230830
- 가령 ‘송 첨지’라 하면 얼른 듣기에 ‘복덕방’이라는 휘장 앞에 긴 걸상 놓고
딱선부 채 딱딱거리며 곰방대 물고 멀찐멀찐 행인들을 바라보고 앉아있는
중로(中老)의 집주름쯤으로 여기기 쉬울 것이나, 내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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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[문학] 김동인 - 송동이
- <김동인> 저 | 희원북스 | 20230830
- 많은 세월을 송 서방은 한결같이 충성을 다하여 섬겼다.
지금 주인은 그가 업어 길렀다.
노마님은 그가 장성한 뒤에 시집온 이였다.
아씨는 그가 50이 넘은 뒤에 이 집에 온 사람이었다.
모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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